매일 감사일기

매일 쓰는 감사일기 17일차

사람나무 벤 2023. 8. 13.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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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감사한 일

어제는 나의 가장 오랜 친구커플이 동네로 놀러와서 집에서 하룻밤 같이 자며 아주 재밌는 시간을 보냈다. 중학교 때부터 맺어온 인연인데 아직까지도 잘 지내고 있는 것에 참 감사할 따름이다. 어릴 때는 내가 친구가 많지 않은 것이 부끄러울 때도 있었고, 나는 왜 많은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 할까 자책한 적도 있다. 그러나 서른이 가까운 나이가 되다보니 그렇게 자책했던 지난 날이 귀엽기만 하다. 나에게는 몇 안되는 좋은 친구들이 있는데 이 친구들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나에게는 큰 행운인 것을 이제는 알기 때문이다. 나는 갑상선 암 투병 후로 참 많은 것을 깨닫고 감사함을 얻었다. 그 중 하나가 인간관계이다. 내 주변에는 참 좋은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알았고, 그 사람들로 인해 내가 위로를 받았다. 앞으로 더욱 베풀며 사랑하며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가는 원동력을 얻는 것이다. 

 

두 번째 감사한 일

오늘은 엄마 생신 기념으로 가족들이 오랜만에 모였다. 오리로스를 먹으러 갔는데 생각보다 꽤 맛있었다! 그래서 더 행복하고 즐거웠다. 이제 예랑이도 정말 우리 가족이 된 것 같아 괜히 뿌듯하고 우리 가족과 잘 지내는 예랑이가 참 고마웠다. 집으로 가서 가볍게 맥주 한 잔을 했는데 그런 소소한 시간들도 나에게는 참 소중하고 행복하다. 요즘은 시간이 너무 빨리 흘러가서 붙잡고 싶은 심정이다. 그러나 나는 하루를 만족스럽지 못하게 보내는 날도 사실 많다. 내일부터는 나에 대해 관대해져야겠다. 너무 채찍질하지 말자. 내 몸은 아직 회복 중이니까. 나는 지금도 충분히 열심히 잘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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