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감사일기

매일 쓰는 감사일기 14일차

사람나무 벤 2023. 7. 29.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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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감사한 일

어제는 내 생애 첫 웨딩촬영 날이었다. 워낙에 사진빨도 안받고 카메라 앞에만 있으면 뚝딱이가 되는 본인이라 걱정을 많이 했다. 그리고 어제 기온은 무려 32도까지 올라가서 아주 무더운 날씨였다. 아주 오랜만에 아침 6시에 기상해서 준비물들을 싹 챙기고(준비할 것들은 뭐그리도 많던지~) 6:40쯤 출발을 하였다. 인천에서 서울 청담동 샵까지 가야했기 때문에 2시간 여유를 두고 출발했다. 샵에서 나의 헤어,메이크업 시간은 거의 3시간이 걸렸다.. ㅋㅋ 예랑이는 고작 30분! 대기 시간이 길다는 것을 미리 알고 가서 예랑이는 기특하게도 책을 챙겨왔다. 기다리는 동안 거의 다 읽었다는..ㅋㅋㅋ 

처음으로 샵에서 메이크업을 받았는데 역시 전문가의 손길은 다르다... 퍼스널컬러 진단 받았을때는 가을 뮤트라고 했는데 플래너님이랑 도와주신 스탭 분들이 웜톤 아닌 것 같다며 ㅠㅠ 암튼, 헤어 메이크업 드레스 모두 마음에 들었다. 

스튜디오에 도착해서 첫번째 드레스를 갈아입고 촬영을 시작했다. 촬영은 거의 5시간 동안 진행했는데 체감은 50분이 지난 것 같았다. 정말 시간이 금방 지나갔고 힘든 줄도 모른 채 아주 재밌게 촬영했다. 주변에서 하필 제일 더울 때 촬영한다고 걱정 많이 하시고 우리도 서로 덥다고 짜증내지 말자고 미리 각오를 하고 가서 그런지 생각보다 기분 상하거나 짜증날 일이 전혀 없었다. 촬영 작가님이 정말 유쾌하시고 자연스러운 분위기에서 찍을 수 있도록 도와주신 덕이 가장 큰 것 같다. 우리가 촬영한 스튜디오는 서울 성북동에 위치한 큰 저택이어서 집 내부에서도 찍을 수 있고, 야외 정원에서도 찍을 수 있었다. 딱 우리의 분위기와 잘 맞는 곳이었다. 컨셉 별로 찍고나서 즉석에서 사진을 뽑아주셨는데 기대 이상으로 사진이 잘 나오고 내가 원하던 자연스러운 분위기였다. ㅎㅎ

웨딩촬영을 마치고 나니 내가 결혼 한다는 것이 아주 조금 실감이 난다. 그런데도 한편으로는 그냥 기념 사진 찍으러 갔다 온 것 같기도 하고 ㅋㅋ 결혼식 날 실감이 백프로 날려나.. 어쨋든 내 인생의 첫 웨딩촬영을 무사히 잘 마치고 행복한 추억이 또 하나 만들어져서 정말 감사하다. 영원히 오랫동안 간직하고 싶다.

 

두 번째 감사한 일

오늘 티스토리 애드센스 승인 거절 메일을 확인했다. 나름대로 열심히 포스팅을 했는데 거절 메일을 받으니 괜히 풀이 죽었달까. 그래도 워낙에 애드고시라고 할 정도로 승인이 어렵다고 하니까 나도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해봐야지. 

사실 요즘 마음 속에 돌이 있는 기분이었다. 돈을 많이 벌고 싶은데 쉽지 않고 티스토리도 부지런히 해야하는데 자꾸 게으름을 부리고, 영상 수업들은 만큼 복습도 열심히 하고 영상도 직접 만들어봐야하는데 시작하는게 너무 어렵다. 

나는 이렇게 해야할 일이 있는데도 하지 않고 미룰 때마다 은근한 스트레스를 받는 기분이다. 그래서 요 몇일 마음 한켠이 불편했었다. 그런데 오늘 저녁에 공원에서 월이 산책을 시키면서 생각이 들었다. "이거 다 내가 행복하자고 하는 건데, 내가 왜 스트레스를 받지?" 내가 아파봐서 그런지 스트레스는 건강에 있어서 최대의 적이다. 스트레스를 받더라도 잘 풀어야하고 긍정적인 생각으로 이겨낼 줄 알아야한다. 그 생각이 들고서부터 괜히 기분이 좋아졌다. 마음이 조급해져서는 안된다. 모든지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꾸준히 해야한다. 인생은 정말 길고 할 일은 많다. 내가 하고 싶은 거는 다 해보고 간다는 생각으로 천천히 꾸준히 해내보자. 오늘도 긍정적인 생각으로 스트레스를 날려보낼 수 있어서 참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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