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희구 작가는 30만 베스트셀러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책으로 인해 팬이 되었다. 김 부장 책은 동생이 강력 추천하여 3권까지 아주 감명깊게 읽었고, 지금은 내가 예랑이에게 추천하여 예랑이도 김 부장 3편을 읽고 있는 중이다. 김 부장 시리즈로 인해 송희구 작가의 매력을 알게 된 나는 서점에 방문했을 때 이 책이 눈에 바로 띄었고 송희구 작가 책인 것을 보고 곧바로 구매를 했다.
역시 캐릭터를 잘 그려내는 작가 답게 이 책에서는 총 4명의 인물이 등장한다. 주인공인 돈 많은 고등학교 친구인 광수, 광수의 고등학교 동창 영철, 그리고 광수의 아들 광현과 영철의 아들 영현 이다.
광수는 어린 시절 매우 가난했고, 영철은 비교적 평범한 가정에서 자랐다. 그러나 이 둘은 20년 후 각자의 자녀와 함께 놀러 간 롯데월드에서 우연히 만나게 된다. 아이러니하게도 어릴 적 가난했던 광수는 대기 줄 없이 곧바로 놀이기구를 탈 수 있는 프리미엄 티켓 줄에서, 영철은 놀이기구 하나에 한,두시간 씩 기다리는 일반 티켓 줄에서 서로가 지나치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영철은 대기업에 다니는 평범한 40대 직장인으로 특별히 돈이나 경제, 부동산에 대한 지식은 없다. 그런데 어느 날 회사 동료가 혼자만 알고 있으라며 주식 관련 고급정보를 영철에서 알려준다. 얼마 전 자수성가한 광수를 만난 후 의기소침에 있던 영철은 (주식에 대한 아무런 지식이 없지만) 인생 역전을 할 수 있는 기회라고 혼자만의 착각에 빠져 5천만원을 해당 종목에 투자한다. 그러나 결과는 역시 본전은 커녕 약 70프로가 떨어지고 만다.
광수는 어린시절 빛도 들어오지 않는 반지하 집에 살았다. 그러나 현재는 잠실 롯데타워 시그니엘 아파트에서 살고 있으며 건설회사의 사장으로서 영철이 다니고 있는 대기업의 신사옥을 짓고 있다. 영철은 신사옥 건설 관련 담당을 맡게 되어 우연히 일터에서 또 광수를 마주치게 되는데 영철은 점점 광수가 그동안 어떻게 자수성가 할 수 있었는지, 어떻게 단단한 멘탈을 가질 수 있었는지 등 지난 20년 간 광수가 걸어온 인생과 성공에 대해 배우게 된다.
새롭게 시작하려는 영철에게 광수가 하는 말이 기억에 남아 메모해두었다.
당장의 편안함, 안락함을 포기하는 것부터 시작했어.
자존심을 내려놓고, 소비를 줄이고 무엇이 자산이고 무엇이 부채인지 파악하고
그때 그때 밀려오는 인생의 풍랑을 피하지 않고 마주하려고 했지.
지금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2가지야.
첫째 올바른 습관이 몸에 배도록 하기, 둘째 내 자신을 그대로 바라보기.
또, 자연스럽게 이 둘의 자녀인 광현과 영현도 서로 친한 친구가 되어 이야기는 10년 후로 진행되면서 광현과 영현의 스토리가 이어진다.
이 책이 왜 한국판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로 불리는지 알게 되었다. 광현과 영현은 대학교 중퇴를 하고 서로의 꿈이자 같은 목표인 부자가 되기 위해 함께 사업을 시작한다. 어떤 사업을 꾸릴지 그 사업을 어떻게 키워갈지 어떤 마인드로 돈을 벌 것인지 등 부자로 가는 길을 부자 아빠인 광수를 통해 배우게 된다.
광현, 영현의 사업이 풀리지 않거나 스스로의 의심이 들 때마다 부자아빠 광수를 찾아가는데 광수가 해주는 말들과 가르침들이 정말 주옥같다. 그래서 메모해두고 나의 멘탈이 흔들릴때마다 읽어보려고 한다.
나를 결정하는 것은 지금의 상황, 환경, 조건이 아닌 바로 '나'란다. '나 자신'외에는 아무것도 나를 결정할 수도, 판단할 수도 없어.
폭죽은 화려하지만 그 화려한 시간이 영원하지 않아. 순간 반짝이고 사그라들고 말지. 너희들은 햇빛, 달빛, 별빛처럼 누구나 언제나 어디서든 바라볼 수 있는 그런 존재가 되렴.
많은 사람들이 '성공'을 도달해야하는 멀리 있는 목표라고 생각하지만, 그보다는 매일 조금씩이라도 성장하는 것, 그 경험과 과정 자체가 성공이란다.
본인의 한계를 정하는 건 역시 '나'인 것 같다. 내가 배우고 싶었던 일, 하고 싶었던 일, 도전해보고 싶었던 일은 누구나 하나쯤 가지고 있다. 그러나 이런 저런 이유로 핑계를 만든다. 그러한 핑계와 한계는 다른 누구도 아니고 나 자신이고 무한한 가능성을 펼칠 수 있게 하는 것도 바로 '나'이다. 우리는 얼마든지 마음 먹은대로 이룰 수 있고 해낼 수 있다. 얼마나 꾸준히 목표를 향해 부지런히 가느냐가 중요한 것 같다.
책에서 광수의 어머니이자 영현의 할머니는 시간이 너무 빠르다고 하는 영현에게 말한다.
"사실 우리의 인생은 길단다. 다만 낭비하는 시간이 많기 때문에 빠른 것처럼 느껴지는 거야."
나는 이 책을 읽고 나니 나의 10년 뒤, 30년 뒤, 50년 뒤 나의 모습이 더욱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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