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감사일기

매일 쓰는 감사일기 7일차

사람나무 벤 2023. 7. 11.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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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감사한 일!

어제 피곤했던 터라 거의 눕자마자 바로 잠 들었다. 요즘 나는 무슨 생각이 그리 많은지 누우면 바로 잠에 들지 못하고 생각이 생각에 꼬리를 물어 한시간 이상을 뒤척였고 잠에 들더라도 깊은 잠을 못 잤다. 그런데 어제는 거의 눕자마자 잠에 들었고 꿈은 꾼 것 같은데 딱히 기억나지 않는 것 보니 아주 오랜만에 깊은 잠을 잤나보다.
그래서 그런지 오늘을 (비교적) 아침 일찍 눈이 떠져서 예랑이는 늦잠 자고 있을 때 빨래도 돌리고 밥도 하고 아침에 먹을 양배추도 쪄놨다.
부지런히 아침에 움직이니 내가 부지런한 사람이 된 느낌이었다. 동시에 역시 잠이 중요하다는 것을 또 한번 느꼈고 좋은 컨디션으로 하루를 시작할 수있어서 참 감사했다.


두 번째 감사한 일!

아침 식사를 맛있게 하고 잠시 휴식시간을 가졌는데 예랑이도 나도 이상하게 오늘은 몸이 축 쳐졌다. 아마도 주말동안 강화도 여행을 다녀온 것이 컸던 것 같다. 그래서 그런지 밥을 먹고 나니 둘다 노곤노곤해져서 나는 결국 또 잠에 들었다..ㅋㅋ 정말 오랜만에 즐겨본 낮잠이어서 그런지 참 달콤했고 푹 잤던 것 같다. 오늘 같은 여유는 좀 간만에 즐겨봤고 어찌보면 오늘 내가 계획한 일을 못 한 것이 아쉽지만 내 스스로 합리화 했다. ‘휴식도 중요한 거야..’라며 ㅋㅋ
평소같았으면 계획한 일을 못해서 스트레스 받고 예민했을텐데 마음의 여유를 찾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하니 오히려 편해졌고 변한 내모습에 감사했다. 이런 사소한 곳에서부터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습관을 길러야겠다.

세 번째 감사한 일!

오늘의 마무리는 예랑이 런닝을 위해 근처 큰 공원을 방문했다. 해가 지니까 집보다 밖이 훨씬 시원했고 바람이 어찌나 기분 좋게 불던지 상쾌했다.
우리 월이도 데리고 갔는데 좋아하는 월이를 보고 내가 더 행복했다. 예랑이는 운동을 정말 열심히 하고 자기 관리가 철저하다. 내가 보기엔 지금이 딱 적당하고 체격도 있어보이는데 살이 쪘다면서 이제 방해하지 말라고 한다. ㅋㅋ
땀 범벅된 예랑이를 보니 나도 자극을 받았다. 이제 방사선 치료 끝난지 일주일 지났으니 예랑이 다니는 헬스를 다니려고 한다. 원래 운동을 꾸준히 했었는데 아프고 난 뒤로 잘 하지 못했다. 이제는 다시 건강한 몸으로 돌아가기 위해 운동도 매일 해야지. 오늘 하루도 나름 알차게(?) 보내고  무사히 마무리할 수 있어서 감사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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