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관자 효과의 이해, 비상시에 우리가 도움을 주지 않는 이유
오늘은 생각보다 꽤 심각한 사회 문제를 담고 있는 '방관자 효과'에 대해 알아보려고 한다. 우리는 도심 속에서 누군가 곤경에 처했을 시 기꺼이 도움을 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많은 사람들이 주변에 있을수록 외면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누군가 신고하겠지, 무슨 사연이 있겠지.'라며 본인과는 상관 없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심리적 효과로 인하여 실제로 사람이 많은 먹자골목에서 집단 폭행을 당하고 있었으나 누구도 말리지도 신고하지도 않아 결국 숨진 사건이 있었다. 이처럼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방관자 효과'에 대해 알아보고 어떻게 하면 극복할 수 있는지에 대해 얘기해보려고 한다.
방관자 효과의 정의와 개념
방관자 효과란 나를 제외한 다른 사람들이 주변에 있을 때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도와줄 가능성이 낮다는 내용의 사회적 현상이다. 곤경에 처한 사람을 목격하지만 다른 사람이 대신 도와줄 것이라고 생각하고 도움을 주지 않는 것이다. 이 행동의 배경에는 더 많은 사람들이 있을 때 개인이 행동을 취하는 것에 대해 책임감을 덜 느끼기 때문이다.
그들은 다른 사람이 개입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이 공유된 책임은 모든 방관자들에게 퍼진다. 결과적으로 모든 사람들은 결국 다른 사람이 행동하기를 기다리면서 행동하지 않게 된다. 방관자 효과는 사회적 상황이 우리의 행동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를 강조하기 때문에 이를 이해하는 데 필수적이다. 이 효과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이를 인식하고 개인적인 책임이 중요하다는 것을 기억해야한다.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보게 되면 주저하지 말고 도움을 주거나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 우리의 행동이 큰 변화를 만들 수 있고 다른 사람들의 행동을 격려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방관자 효과의 실제 사례 및 사례 연구
1. '서울 잠실동 집단폭행 사건'
앞서 설명했던 집단폭행 사건이 우리나라의 안타까운 방관자 효과의 실제 사례이다. 2010년 6월, 서울 잠실동에서 행인 양모(23)씨를 집단 폭행하여 숨지게 했다. 피의자들은 유학생 7명이었으며 현장은 많은 사람들이 지나다녔던 '먹자골목'이었다. 경찰에 따르면 최소한 10여 명의 행인이 이들의 집단 폭행을 목격했다고 한다. 그러나 누구도 말리지도 않았고 신고하지도 않았다. 그리하여 뇌사 상태에 빠진 양 씨는 결국 숨졌다.
2. 김수철 사건
2010년 6월 7일, 김 씨는 서울 영등포구의 한 초등학교 안으로 들어가 초등생 여아를 납치해 아동 성폭행을 저지른 성범죄자이다. 술을 마신 상태로 학교의 교문을 들어갔으나 아무도 그를 제지하지 않았고, 운동장에서 범행 대상을 물색한 후에 피해 여아를 흉기로 유협 하여 약 600m 지점까지 끌고 갔으나 신고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사건 장소와 시간 대에 지나가는 사람들이 많았음에도 범행을 막을 수 없었다.
3. 키티 제노베즈 사건
키티 제노베즈 사건은 방관자 효과의 가장 대표적인 실제 사례이다. 1964년 뉴욕, 28세 여성이 캐서린 키티 제노베즈는 본인의 아파트 건물에서 29세 남성이 공격한 칼에 찔렸다. 첫 번째 공격 이후 현장에서 도망쳐 도움을 요청하는 비명을 질렀고, 30분 이상 지속되는 공격 와중에도 그녀는 여러 번 도움을 요청했다. 몇몇 이웃들은 그녀의 비명을 들었고, 일부는 심지어 아파트 창문으로 사건을 목격했다. 그러나 어떤 목격자도 사건에 개입하거나 경찰을 부르기 위한 즉각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결국 키티의 시신은 아파트 마당에서 발견되었고 경찰 조사에서 적어도 38명의 사람들이 목격했으나 돕거나 신고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 사건은 상당한 언론의 관심을 받았고, 심리학자 존 달리와 빕 라타네는 방관자 효과 뒤에 숨겨진 심리적인 요인들은 이해하는 것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그들은 이러한 현상을 연구하기 위해 일련의 실험을 수행했고, 다른 사람들의 존재가 책임의 확산, 사회적 영향력 및 평가에 대한 불안감으로 인해 개인이 응급 상황에서 도움을 제공할 가능성을 실제로 줄일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방관자 효과 극복, 책임문화 조성
방관자 효과는 인간 행동의 어두운 측면을 드러내는 한편, 공감, 책임, 집단행동 문화를 조성하는 논의의 문을 열어주었다. 방관자 효과를 극복하고 응급 상황에서 보다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어야 한다. 실제 사례와 같이 언제든지 우리 근처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이기 때문에 방관자 효과에 대해 항상 인식하고 개개인에 대한 책임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상기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의 작은 행동으로 큰 사건을 막을 수 있으며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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